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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5 부산에서 감성돔 처음 맛보다 (4)
지난주말 계획없이 무작정 떠난 부산여행..
동해로갈까 남해로갈까 잠깐 갈등하다가 결국 부산으로 떠나기로 결정..
급하게 KTX예매를 하고..
(좌석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토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서울역으로 향했다..
짐도 대~충 챙겨가지고..^^
아침도 먹지못하고 나왔기에..
도시락을 사먹으려고했는데, 아직 도착안했단다..OTL..
아쉽지만, 김밥이니, 삶은달걀이니, 귤, 어묵, 과자부스러기, 음료수, 소시지 등등..
많이도 샀다..ㅋㅋ
이것저것 사들고 열차에 올랐다..
이 얼마만에 떠나보는 기차여행이냐.. 흐흐.. 무지 흥분됨..
더구나 부산이라는 도시..
아련한 추억이 깃든.. 나 개인적으로 소중하고 의미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가봤던게 2002년 1월이었으니..
7년만에 가보는것이었다.. 무지무지 설레고.. 기대되고..^^;;
친구들과도 모처럼만나서 그동안 못떤 수다 왕창떨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2시간 50분동안
우린 쉴새없이 입을 움직였다..
먹으면서.. 수다떨면서...^^
드디어 도착한 부산역..
7년전과는 너무도 많이 달라있었다..
그당시엔 KTX도 없었을뿐더러.. 역사도 그리 크지않았는데..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멋있어진 역사..
구조도 약간 달라져서, 좀 당황했더랬다..
역사를 내려와보니, 주변건물들과 거리는 예전 그대로였다..^^
무지 추운 서울날씨에 비하면 가을날씨같은 부산..
외투를 벗고다녀도 될만큼 정말 따뜻한 남쪽나라였다..
가장먼저 향한곳은 지하철로 두정거장 거리인 남포동..
서울의 명동같은 분위기가 나는 거리이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사람이 붐비지않아 약간 당황..
부산오뎅이 거리에 즐비해있고,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족발냉채집도 늘어서있고..
일단 허기를 채우기위해 식당을 찾는데, 마땅히 어딜 가야할지를 몰랐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눈에 띈 곳... 바로 돼지국밥집!!!
그래,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 한사발 맛보고 가야지..^^
나는 두번째 맛본것이지만 친구들은 처음 맛본다하였다..
뽀얀 돼지뼈국물에 돼지고기가 얇팍하게 썰어져 올라가있고, 부추(정구지) 무침이 올려져있고..
거기에 밥을 턱 말아.. 잘 익은 깍두기와 함께 먹는 구수한 돼지국밥^^
순대국에 비하면 엄청 깔끔한 맛이다..
순대나 내장을 잘 못먹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듯..
하도, 허기진 터에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엔 담지못해 아쉬웠다..
식당 아주머니들도 엄청 친절하셨고, 우리가 해운대로 갈까하는데 교통편도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다..
식당을 나온 우리는 길을 건너 자갈치시장쪽으로 들어가 알려주신 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향했다..
마땅히 아는곳이 없다.. 해운대, 아니면 광안리..
어딜갈까하다가.. 해운대로...
꽤 먼 거리.. 1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갔던것 같다..
버스안에서도 쉴틈없이 재잘재잘..ㅎㅎ
좀 심하다싶었는데도 아무도 조용히 하라는 말을 안한다..
부산분들..인심이 좋으신건쥐..^^;;
우리가 하는얘기가 잼있어서 같이 듣고 계신건지..ㅋㅋ
이곳이 바로 해운대..^^
넘넘 놀란건 징그러울정도로 많은 부산갈매기
머리위로 막 치고 오를것 같아 무서워서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멀리서나마 사진 몇방 찍고.. 잠깐 구경하고, 커피마시러..ㅡ.ㅡ;;
전에는 해운대 밤바다에 온 적이 있는데 이렇게 환할때 온적은 처음이다..
이유없이.. 그냥 마냥 좋은 곳..
부산.. 그리고 해운대..
누군가가 날보고 잘왔다고 반겨줄것 같은.. 아니 그랬으면 하는 나의 바람일까..^^;;
갈매기가 무서워(?)
얼른 그곳을 피해, 커피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우린 커피를 시키고 해운대가 한 눈에 들여다보이는 야외에 자리를 잡고
바다를 구경하며 커피를 마셨다..(서울에선 있을수 없는 일.. 얼어죽음..ㅋㅋ)
커피를 마시고 나와 그곳에 적당한 방을 잡고 좀 쉬다가
저녁무렵즈음 나와 회를 먹으러 출발~~~~~~
광안대교도 구경하고싶고.. 일단 광안리로 가자!! 하고 택시를 탔다..
횟집이 엄청 많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매고 헤매고.. 들어갔다 나오고
우리가 원한 것은 스끼다시가 많이 나오는.. 그런곳을 원했는데 광안리엔 그런곳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수변공원..
택시타고 5분쯤만 가면 수비~공원에 7층건물있는데 거기가면 쯔께다시 쫙 깔아준다아이가~~
옆에 아줌니..
쯔께다시 뭐하러 먹노~ 회만 맛있으면 되재.. 회 먹을 줄 모리네~ㅎㅎ
아줌니가 수비공원하길래.. 수비공원인줄 알았는데
옆에서 듣던 아저씨..
수비공원이 아니고, 수변 공원! 이라하셨다..
수변공원을 아줌니가 수비~공원이라 사투리로 말씀하셨던거다..ㅎㅎ
여기서 또 느낀것.. 부산사람들이 모두 친철하다는거다..
서로 알려주시려고하고.. 흐흐~
우리가 그런분들만 만나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감사의 인사를 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수변공원으로 향했다..
헉.. 그곳도 엄청 횟집이 많았다.. 건물들이 모두 횟집..
거기서도 몇군데를 헤매다 헤매다 겨우 들어간 곳..
마린횟집(마린리치 7,8층)
우리 세명은 따끈한 방에 자리를 잡고.. 와우~ 멀리 광안대교도 보이고, 전망짱이다..히히~
주문받는 언니가 와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감성돔을 추천해주셨다..
1박 2일에서 보았던 그 감성돔!!!!
물론 자연산은 아니겠지만서도.. 그 맛이 너무 훌륭하다는 이야기에.. 한번 맛보자! 싶어.. 주문을 했다..
12만원은 받는데 10만원에 해주시겠다고..^^
스끼다시 많이 나오죠? 하니, 있는거 없는거 다 갖다 드리겠다고.. 하신다.. 얏호~~~~!!!
헉헉@@ 눈돌아간다..
쉴새없이 나오는 싱싱한 해물들..
오징어회, 산낙지, 전복회, 개불, 생굴, 관자...
엄청 싱싱하고 크고..
횟집 몇번 다녀봤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곳은 처음이다..
멍게. 다시마..
고구마튀김도 있고..
굴도 엄청 커서 놀랐음..
된장, 초고추장, 와사비간장..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샐러드에 콩가루를 뿌려서 같이 나온다..
거기에 초고추장 뿌려서 비벼먹으면 엄청 고소하고 맛있음^^
따끈한 해물전과 정구지 지짐도 나오고..
새우찜도 푸짐하게~~~~~
새우도 큰 사이즈..^^
따끈한 미역국과 가리비 구이~
개불. 첨엔 징그러워서 손도 못댔는데,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에 먹기시작해서 이젠 넘넘 잘먹는..ㅋㅋ
천사채샐러드 팽이버섯 구이..
전복회..
초고추장보다도 된장에 찍어먹으니, 넘넘 고소하고 맛있었다..
ㅠㅠ
내 생전 전복회를 다 먹어보네~~~~감탄 감탄!!
거짓말 한개도 안보태고, 스끼다시만으로도 배가 부른데..
드뎌 나온 감성돔회!!
헉.. 머리가 세개네.. 세마리를 회뜬건가??
보기만해도 야들야들해보이는..
^^
나는 봤다.. 강섬돔이 입 뻥긋 하는것을..ㅡ.ㅡ;;
좀 불쌍하기는 했지만.. (1초만..ㅎㅎ)
정말 야들야들할것같은 이 느낌!!!
빨리 맛보고싶다..
눈도 탱글탱글.. 싱싱해보인다..
자~~~ 위하여!!!!
뭘 위하는지는 모르지만..^^
부산에 왔으니, 이슬이가 아닌 C1 소주를 시켜..
ㅋ ㅑ~~~~ 브라보!!!!
예상대로 넘넘 야들야들하고 쫄깃하고 그러면서도 연한.. 씹으면 씹을수로 고소한 감성돔회!!
그 맛에 반해버렸다..
이런 회도 있구나.. ^^
그리고 언니가 뭔가를 또 가져다주셨다..
감성돔을 튀긴것..
처음엔 구운건줄 알았는데..
젓가락으로 헤짚어보니 바삭바삭..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것이었다.. 읔.. 또 한번 감동..
와사비장에 콕 찍어서 냠냠~~
회도 맛있지만 이, 튀긴 생선도 참 맛나구나..
살도 많고.. 고소한것이...입에 착착 달라붙어..
마지막으로 나온.. 감성돔지리..
매운탕, 지리 두가지중 하나를 시킬 수 있는데 우리는 지리를 시켜보기로했다..
뽀얀 국물에 놀라고..
맛을 보았는데..
친구왈..
"야.. 국물이 꼭 삼계탕국물같아..:
정말이었다.. 어쩜 이리 생선에서 뽀얗고 진한국물이 나올 수 있지?
닭고기 삶은 국물처럼..ㅋㅋ 구수해~~
도저히 주체할 수 없는 배를 짊어지고..
우린 일어섰다..
서비스해준 그 언니 넘넘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감동..
광안리에 가면, 수변공원안에 있는 마린횟집 꼬옥 들려보세요~~~^^
그렇게 보고팠던 광안대교..
사진이 흔들려서 아쉽지만, 정말 멋진 다리였다..
언제 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랴..
인심도 후하고, 음식도 푸짐하고 맛있고, 멋진 바다와 구수한 부산사투리..
아저씨 쌀 해보세요 쌀!!
살~~~ㅎㅎ
택시기사 아저씨 우리가 막 놀렸다..
짧지만 넘넘 잼있었던 1박 2일간의 부산여행..
아쉬움을 뒤로한채..
우린 또다시 서울로 향해야했다..
해운대에서 커피마시느라 넘 여유를 부리다가 그만
기차시간 놓칠뻔하고..
5분전 겨우 도착.. 불나게 뛰어야했던.. ㅋㅋㅋ
기차를 겨우 타긴했지만 10분간 기침을 해대야했던..
즐거웠던 추억거리...
맘 편한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와서 행복했다..
옛추억에 잠겨.. 술기운에 약간 마음이.. 그렇기는 했지만서두..^^:;
또 다시 가보고싶은 곳..
부산...^^
넘 잘 놀고 잘 먹고와서
살이 피둥하게 쪄가지고 와서는
일주일째 다요트하느라 지금 고생하고있지만..;;
일상이 지치고 힘들어도, 그런 재미에 또 사는거 아니겠어?
흐흐흐~~~~^-^v
다음을 또 기약하며..
다시 일상에 파묻혀, 열심히 살아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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